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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공부법 책

by ◷☊☸♛⛣ 2022. 1. 17.

책 '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를 읽고 큰 아이의 수학 공부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구체적인 수학 공부법뿐만 아니라 마인드 관리, 공부의 본질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자녀의 수학 공부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에 대해 느꼈던 점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볼게요. 

 

수학 포기자가 많아지는 현실

수학뿐만 아니라 영어, 국어, 사회, 과학, 국사 모든 과목을 잘하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수학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빠르면 초3 과정의 분수 개념을 배우면서 수학을 어렵게 느끼기 시작하는데 고등학생이 되면 상당수 학생들이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길로 들어선다고 해요. 그래서 대한민국 현실에서 수학 공부법은 언제나 공부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까 해요. 

 

수학 선행은 언제나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어요.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조금이라도 빨리 수학 진도를 나가게 하면 나중에 수학이 어려워지더라도 쉽게 적응하지 않을 까하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공부했던 20여 년 전에는 선행이라고 해봤자 1~2년 정도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중등 수학을 배우는 것은 이미 일반화되었고, 고등학교 수학을 푸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돼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수학 공부에 더 일찍부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는 어떨까요? 2022년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약 11%,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약 22%,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약 32% 정도가 스스로를 수포자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해가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요. 

 

문제 이해력 VS. 문제 해결력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수학을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예요. 그런데 꾸준히 노력하는데도 수학이 계속 어렵다면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겠지요. 저자는 그 이유를 문제 해결력을 올리는 연습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공부 습관이 잡혀있고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이 꽤 되는데도 수학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들 대부분이 문제 이해력만큼은 높아요. 문제를 읽고 모르면 해설 풀이집을 보면서 이해하려는 공부를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수학이 아닌 사회, 과학, 국어 과목에서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겠지만 수학은 아니에요. 진짜 수학 실력을 높이려면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든 스스로의 힘으로 고민하며 풀어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고 좀 더 쉬운 방법을 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수많은 수포자들이 생기는 것이지요.

 

과도한 학원 숙제와 빠르게 진도를 빼려는 욕심에 잘 모르는 문제는 건너뛰거나 해설집을 보고 이해가 되면 넘어가는 식이라면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풀이 과정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이 아닌, 처음 마주한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결국은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이잖아요. 

 

수학-잘하는-아이는-이렇게-공부합니다-책의-겉표지
수학-잘하는-아이는-이렇게-공부합니다-책표지

 

분량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 공부법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방법은 무엇인지가 궁금해지지요. 저자는 수학 공부만큼은 분량 단위가 아닌 시간제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매일 3장씩 문제를 풀라고 하면 빨리 끝내고 놀고 싶은 마음에 건성으로 문제를 풀려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매일 1시간 또는 2시간씩 공부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는 수학을 공부하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몇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에요. 1시간 동안 1문제를 풀어도 좋으니 네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푼 1문제가 대충 풀어댄 10 문제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 돼요.  

 

제대로 된 심화가 결국 답이다

심화는 선택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초등 학부모들이 많아요.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바로 초등 수학 심화문제는 모든 아이들에게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초등 과정의 수학은 아직까지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념을 읽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가능한 시기예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사칙연산 외에는 수학이 쓸모가 없었다. 왜 아이들에게 그 어려운 수학을 힘들게 시켜야 하는가" 라며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요. 수학이라는 학문의 진짜 이로움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에 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운 과제를 만날 수 밖에 없어요. 그럴때마다 지금까지 알고있던 배경지식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 이것이 수학을 배우는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수학을 지도할 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의 올바른 지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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