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초등학생 가방에 꼭 넣고 다니는 준비물 선택 Tip

by ◷☊☸♛⛣ 2022. 1. 24.

초등 입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책가방이지요. 아이와 어떤 것을 고를지 한동안 고민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에 비해 학용품과 같은 준비물은 성급하게 구입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이것은 정말 잘 골랐다 싶은 것들도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초등학생 가방에 꼭 넣고 다니는 준비물을 잘 선택하는 방법과 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사물함에 두고 다니는 물건들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초등학생 가방에 넣고 다니는 준비물

1. 딱딱하지 않은 필통

폴리에스터나, 폴리우레탄(PU), 인조 가죽, 헝겊 재질 등으로 되어 있어서 지퍼로 여닫는 필통이 가장 좋아요. 플라스틱이나 철로 된 필통이 처음 보기에는 예뻐 보여도 조금만 험하게 다루면 스크래치가 나거나 찌그러지기 쉽더라고요. 철 소재나 플라스틱 필통은 가방에서 덜그럭 거려서 걸을 때마다 신경이 쓰여요. 방심해서 교실 바닥에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큰 소리가 나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를 흐리고, 무안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고요. 

 

헝겊 필통이라도 테두리를 잡아줘서 안에 보관해둔 연필심이 부러지지 않게 보호해주고,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정리하기 쉽게 나온 것이 무난해요. 필통 길이는 12~15cm 직선자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해요. 수업시간에 필요한 딱풀, 안전 가위, 셀로판테이프가 연필, 지우개와 함께 들어갈 수 있으면 돼요. 책가방 세탁할 때 같이 빨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해요. 

 

지퍼가-달린-필통-내부의-연필-지우개-자-네임펜이-보이는-상태
초등학생-필통

 

2. 2B 연필

연필심은 단단함과 진한 정도에 따라 단계가 구분돼요. HB 연필이 단단하기와 진하기 정도가 딱 중간 단계이며, H앞에 붙은 숫자가 커질수록 더 단단해지고 연한 연필심이라는 의미예요. 반대로 B앞에 붙어있는 숫자가 커지면 더 연하고 진한 연필심이고요. 

 

초등학생들은 연필 잡는 힘이 아직 약하고, 글씨체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예요. 그래서 조금 무르더라도 진하게 써지는 연필을 사용해야 글씨 쓰는 것이 더 수월해져요. 연필은 3자루에서 5자루 정도면 충분해요. 

 

3. 네임 펜과 네임 스티커

모든 물건에 이름을 적고 스스로 챙기도록 해야 해요. 집에서 챙겨줄 수 있을 때는 연필 하나하나 네임 스티커로 정성껏 붙여주지만 학교에서 새로운 교구나 책을 나눠줄 경우에 깜빡하기도 하거든요.

 

교실에서 새로운 물건을 받으면 '내 것'이라는 소유의 개념을 확실히 하고, 분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바로 네임펜으로 이름을 적거나 네임 스티커를 붙이도록 해야 해요. 그러려면 필통에 네임펜과 네임 스티커 몇개는 꼭 넣고 다니는 것이 좋아요. 네임펜은 검은색 1가지만 돼요. 

 

4. 잘 지워지는 지우개

지우는 캐릭터 모양이 있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잘 지워지는 기능에 충실한 것으로 준비해요. 미술용으로 나오는 지우개가 전반적으로 사용감이 좋아요. 색연필처럼 길쭉하게 생겨서 그 안에 기다란 지우개 심을 넣고 빼가면서 사용하는 지우개도 써봤는데요. 이것도 보관과 뒤처리가 깔끔해서 괜찮았어요. 

 

6. A4홀더 (L자 파일)

학교에서 나눠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A4용지를 보관할 수 있는 홀더를 가방에 넣어주세요. 가정통신문이나 그밖에 단원평가 문제지 등을 나눠주시는데 이것들을 그냥 책가방에 넣으면 구겨질 수밖에 없거든요. 

 

7. 가위와 고체풀

초등 저학년이라면 안전 가위가 좋고, 너무 작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요. 칼은 위험하므로 보내지 않고요. 풀은 액체 풀보다는 고체풀이 사용하기도 편하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8. 물병

모든 학교에는 정수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학교라는 곳의 특성상 늘 위생에 신경 쓰지는 못해요.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물병을 들고 다니며 항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한 여름에는 얼음 넣은 물, 추워지는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냉이 되는 텀블러가 괜찮아요.  

 

9. 공책

받아쓰기, 10칸 공책, 8칸 공책, 일기장, 종합장, 알림장 등 학교마다 요구하는 공책 종류와 수가 달라요. 학기초에 알려주시는 준비 목록을 확인하고, 준비하면 돼요. 제 경우에는 너무 욕심을 부려서 한꺼번에 많이 사두었더니 공책이 많이 남더라고요. 학년이 올라가서 사용하는 공책은 그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수만큼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꼭 저학년 공책인지 확인하고 사셔야 해요. 1~2학년용은 줄 간격이 넓은데 같은 초등 공책이라도 고학년용은 줄 간격이 좁거든요. 

 

10. 여분의 마스크와 손소독제

예전에는 미세 먼지 문제가 컸는데 이제는 바이러스 때문이라도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지요. 아이가 잘 쓰고 다니는 마스크로 KF 80 이상 되는 것을 준비해서 책가방 앞주머니에 휴대하도록 해주세요. 분실하거나 오염되었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이요. 손소독제도 작은 것을 준비해서 사용하도록 알려줘야 해요. 

 

11. 작은 우산

3단으로 접히는 가볍고 작은 우산 하나를 신발주머니에 챙겨주면 마음이 든든하실 거예요. 비 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가 있지요. 이때마다 누군가가 늘 우산을 들고 교문까지 마중 나가지 못할 수 있는데 우산이 있으면 안심이 돼요. 1년에 몇 번 사용할 일이 없어서인지 저희 아이는 1학년 때 산 작은 우산을 4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

책가방에는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데 아이 마음은 어떻게 준비시킬 수 있을까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형님으로 지내는 아이를 보면 의젓해 보이다가도 초등 1학년이 되면 갑자기 아기가 된 것처럼 어리게 느껴져요. 실제로 아직은 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고요. 그렇다고 부모의 불안감을 아이에게 전달할 필요는 없겠지요.

 

학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학교 가는 발걸음이 더 가벼워질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하면 학교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돼요.

 

  • "선생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 정말 신나겠다."
  • "이렇게 잘하다니 선생님이 좋아하시겠는 걸."
  • "학교에는 같은 반 친구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거야. "
  • "엄마가 알아봤는데 1학년 담임 선생님이 엄청 좋은 분이시래."

 

약간의 과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아이가 학교를 즐겁게 다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초등학생 가방 속 준비물을 챙겨주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