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입시가 불수능으로 말이 많았어요. 특히 언어영역의 비문학 독서 분야의 난이도가 상당했지요. 그래서인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리부터 비문학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비문학 독서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바로 어린이 신문 구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비문학 책들이 많아요. 하지만 지금 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따끈따끈한 뉴스들을 아이 수준에서 알려주는 어린이 신문만의 장점도 많지요. 아래에 어린이 신문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어요.
일간 신문 종류
1. 어린이 동아일보
저희 아이가 2년 가까이 구독하고 있는 신문이에요. 초등학교 3학년, 코로나로 집에만 있는 시기에 읽을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신청했었는데요. 어린이 동아일보가 엄마들 사이에서 초등 저학년인 1,2,3 학년 아이들에게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읽어보니 신문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괜찮았어요.
다만 기존에 매일경제신문을 잘 보고 있었는데 어린이 동아일보를 구독하려면 각각에 대해 비용을 결제해야 해서 구독료가 많이 나가겠더라고요. 어른 신문도 동아일보로 갈아타면 어린이 동아일보는 무료 서비스로 껴주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저희 부부도 동아일보를 보게 됐고, 매달 2만 원씩 자동 이체하고 있어요.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고 하니 해당 지역 신문사에 전화해보시길 바랄게요. 링크 걸어둔 홈페이지에서 구독하기로 들어가면 신청절차가 나와있어요.
2. 어린이 조선일보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신문으로 초등 고학년이 되면 어린이 조선일보로 많이 넘어온다고 해요. 어린이 동아일보보다 기사 내용이 더 길고 수준이 좀 더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신문 배달해주시는 분이 가끔 실수로 어린이 조선일보를 넣어주실 때가 있어서 몇 번 봤는데 이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제 초5가 되기도 하고, 신문에도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이걸로 바꿔볼 생각이에요. 가끔 어린이 신문에도 정치색이 있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가지신 분이 계신데 제가 본 바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어린이 신문에서 정치를 다루는 경우는 별로 없고, 순수하게 어린이들이 알면 좋은 내용을 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3. 소년 한국일보
한국일보사에서 발행하는 어린이 일간 신문이에요. 이 신문으로 인해 다른 신문사에서도 어린이 신문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해요. 비둘기 기자라고 불리는 학생 기자를 두어 학교 소식을 취재하게 하고 학생들의 문예작품 게재, 각종 어린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어요.
참고로 어린이 일간신문의 경우 어른 신문과는 달리 토요일에는 배달되지 않아요. 주 5일 평일에만 오기 때문에 토요일 아침 항상 어른 신문에 껴서 오던 어린이 신문이 없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길요. 그리고 지역 신문 보급소에 따라 어린이 신문만 구독하기는 힘들고, 어른 신문도 함께 구독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니면 어린이 것만 따로 구독하면 구독료가 한 달에 7천 원 정도이고 어른 것도 함께 구독하면 많이 할인해주는 방식이더라고요.
이 점이 아쉬운 부분인데 이 참에 어른 신문도 함께 보는 것도 좋다하시면 같이 구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구독을 원하는 경우 각 홈페이지 구독하기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주간신문 종류
1. 어린이 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에서 만든 주간신문으로 일주일에 1번 일반 우편으로 배송돼요. 경제 신문이지만 경제 현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과학, 영어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1년 정기구독으로 온라인에서 한 번에 결제하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주간신문의 장단점을 따져보면요. 우선 단점으로는 신문 읽는 습관, 다양한 이야깃거리, 본격적인 비문학 독서 능력 향상을 기대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매일 배달되는 일간 신문보다는 경제적으로나 분량 면에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 우리 아이가 신문을 잘 읽을지 모르겠다는 한다면 맛보기로 어린이 경제신문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소년 중앙
주1회 월요일마다 배송되는 주간신문이에요. 중앙일보에서 10대를 위해 만드는 신문으로 한 주간 국내외 뉴스를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청소년 시기 꿈과 진로를 찾아주고 재미, 의미를 추구하는 매체라고 하네요. 구독료는 6개월에 2만 4천 원, 1년에 4만 원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3. 앨버트로스
미취학 아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볼 수 있는 주간 신문으로 알려져 있어요. 입문에서부터 영어 시사까지 단계가 세분화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앨버트로스 블로그에서 구독 신청을 하면 등기로 신문 총 26종이 온다고 해요. 26개의 레벨로 나누어져 있는 신문을 직접 살펴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레벨을 골라서 알려주면 돼요.
이렇게 선택한 단계가 매주 배송되는데 단계별 샘플을 보고 아이가 직접 단계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가 어리고 신문이 아직 낯설다면 입문 키즈, 입문 A, 입문 B를 고려해볼 수 있어요. 신문 가장 뒷 페이지에는 논술 쓰기가 있고, 원한다면 유료 첨삭(5천 원)도 가능해요.
어린이 신문을 오랜 기간 구독하다 보니 장점이 참 많아요. 처음 의도는 창작 책만 읽던 아이에게 매일 새로운 비문학 읽을거리를 주고 싶어서였는데 이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어휘, 한자, 영단어, 속담과 고사성어 등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워요. TV가 없는 집이라 같이 뉴스를 볼 기회가 없는데 어른 신문에 나온 기사와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기사가 겹치는 경우가 꽤 있어서 같이 기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여기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하고 있는 어린이 신문 종류들에 대해 알고 있던 부분들을 나누어보았어요. 이 밖에도 더 많은 어린이 신문들이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많이 읽히시는 것들 위주로 살펴보았어요. 스마트폰과 유튜브의 시대에 종이신문을 보는 인구는 점점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더 큰 문제는 학생수 감소로 발행부수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이지요. 신문 구독의 이점을 잘 알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워요.
기회가 되면 월간잡지로 유명한 초등 독서평설, 위즈키즈, 과학 동아, 수학동아,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보고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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